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진욱과 김강우가 팽팽하게 맞선다.

지난주 차지원(이진욱)이 아버지 차회장의 시신을 민선재(김강우)로부터 지켜내는 모습이 그려지며 짜릿한 복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일 ‘굿바이 미스터 블랙’ 17회에서는 반격의 열쇠를 쥔 차지원과 벼랑 끝에 몰린 민선재의 모습이 팽팽하게 그려진다.

공개된 사진에는 얽히고 설킨 인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숙연한 영결식 속 마주치는 애틋한 시선, 날카롭게 대적하는 눈빛들은 폭풍전야를 예고한다. 차지원과 차지수(임세미) 남매는 슬픔이 가득해 보인다. 태국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아버지를 5년 만에 만나게 된 것이다. 김스완(문채원)은 차마 이들 남매에게 다가서지 못한다. 아버지 백은도(전국환)가 남매의 원수이기 때문이다. 미안함과 애틋함, 위로가 섞인 눈빛으로 차지원을 바라보는 김스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차회장 죽음의 배후 민선재와 백은도는 아무 죄가 없다는 듯 당당한 얼굴로 나타난다. 백은도는 뻔뻔하게 차지원을 대하고 민선재의 어깨를 움켜쥐며 분노를 억누르는 차지원의 모습, 차지원-백은도 사이에서 날카로운 눈빛을 쏘고 있는 민선재의 모습이 파란만장한 전개를 예상케 한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작진은 “17회 차회장의 영결식 장면은 극중 인물들의 쫄깃한 심리전과 배우들의 폭풍 같은 감정 열연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슬픔과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차지원의 반격, 사랑하는 연인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김스완의 애틋함, 극한의 상황에 몰린 민선재의 폭주 등이 어떻게 그려질지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17회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제공=이김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