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이민성, 홈페이지 마비… 워홀비자 신청자로 북새통

뉴질랜드 이민성, 홈페이지 마비… 워홀비자 신청자로 북새통

11일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신청자가 몰리면서 뉴질랜드 이민성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날 뉴질랜드 이민성은 오전 7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접수를 받았다.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방문자가 몰리면서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신청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같은날 오후까지도 서버가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비자 발급이 비교적 쉽고 서류도 간단하지만, 연 1회만 모집하는 데다가 인원까지 제한돼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만 18-30세면 뉴질랜드 이민성에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최장 1년간 체류하며 여행·취업이 가능하다.

뉴질랜드 이민성에서 허가해주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한 나라에 대해 평생 한 번만 발급되며 보통 2개월가량 현지 어학원에서 어학연수를 한 뒤 1개월간 직업교육을 거쳐 아르바이트 등 단기취업을 해 돈을 벌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맺은 국가에는 뉴질랜드를 비롯한 호주, 캐나다, 헝가리, 일본, 일본,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스웨덴, 덴마크, 홍콩, 대만, 체코, 영국, 오스트리아 등 16개국이 있다.

그러나 워킹홀리데이에도 명암이 존재한다. 참가자 중 58%가 부당한 노동, 39%는 인종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지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65.5%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임금체불, 계약위반, 부당해고, 폭언폭행, 성희롱 등 다양한 부당 노동행위를 겪었다는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뉴질랜드 이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