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옥중화’, 인터넷 강의 미녀 강사가 알린다

입력 2016-05-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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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극 ‘옥중화’ 홍보영상 한 장면. 사진제공|MBC

이다지 강사 출연 이색영상 화제
색다른 재미에 드라마홍보 한몫


MBC 주말 사극 ‘옥중화’가 젊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이색 홍보’로 눈길을 모은다. 사극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일부 젊은 시청자의 선입견을 넘어서기 위해 역사 강의 영상과 온라인 영상 등을 그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MBC는 ‘옥중화’의 시대적 배경인 조선 명종시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온라인 강의 영상을 4편 공개했다. 추후 극 전개에 따라 추가 제작도 고려하고 있다.

3분 정도로 제작된 영상은 ‘인강(인터넷 강의) 3대 미녀’로 알려진 이다지 강사가 나서 1, 2회에 등장한 역사적 용어를 설명하는 내용을 담았다(사진). 이 같은 방식은 앞서 영화 ‘명량’ ‘사도’ 등과 SBS ‘육룡이 나르샤’, 케이블채널 tvN ‘삼총사’ 등에서 시도된 바 있다.

이 강사는 주인공 진세연이 연기하는 조선시대 ‘다모’에 대해 모르는 시청자를 위해 “잡일을 맡아하던 관비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포도청의 비밀형사를 지칭하는 말이 됐다”고 설명한다. 누리꾼은 “(영상을 보고) 쉽게 이해돼 좋았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MBC는 온라인에서만 공개하는 영상도 제작하고 있다. 대개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영상만 따로 편집해 공개하는 것과 달리 자체 기획 제작한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캐릭터를 설명할 때에도 고수에 대해서는 ‘조선시대 최고의 츤데레(겉으로는 쌀쌀맞게 굴지만, 사실은 좋아하는 사람)’로, 진세연은 ‘걸크러시(여성이 여성을 선망하거나 동경하는 마음)’등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유행어로 표현했다.

MBC 홍보국 김빛나 차장은 “자유로운 형식으로 재밌게 제작해 드라마를 시청하는 데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사극에 대한 편견을 깨고 젊은 시청자가 더 쉽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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