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성한 그룹 젝스키스. 동아닷컴DB

재결성한 그룹 젝스키스. 동아닷컴DB


전속계약 체결…고지용 참여 여부 주목

젝스키스(사진)가 결국 YG엔터테인먼트 품으로 들어갔다.

최근 해체 16년 만에 재결성한 젝스키스(젝키)가 YG엔터테인먼트(YG)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면서 ‘YG의 젝키’가 만들어낼 ‘결과물’에 관심이 쏠린다.

YG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의 전속계약 사실을 밝히며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나서 젝키를 영입한 만큼 팀의 새로운 행보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활동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고 했지만, 앨범 발표 및 콘서트 등을 순차적으로 실행할 전망이다.(스포츠동아 4월20일자 ‘6월말 콘서트’ 및 4월25일자 ‘새 음반 발표’ 단독보도 참조)

이날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 등 젝키의 다섯 멤버와 양현석은 지난달 말부터 전속계약을 체결한 10일 밤까지 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그동안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조율하는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멤버들이 원하는 활동 방향이나 계획 등을 YG측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양측이 포기할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는 등 뜻을 하나로 모았다”고 말했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젝키와 YG가 선보일 결과물과 그 시너지 효과로 쏠린다. 멤버 측에 따르면 YG는 젝키가 가지고 있는 그룹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회사의 작곡가와 프로듀서 등 풍부한 인프라와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 음반을 기획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추억팔이’에 그치지 않고, 2016년 형 ‘뉴 젝스키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젊은층까지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아직 재결성에 합류하지 않은 멤버 고지용도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젝스키스는 19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해 H.O.T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2000년 해체 이후 멤버들은 각자 활동하다 지난달 MBC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성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