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의 봄바람, 이소라의 첫 시도

입력 2016-05-14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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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소라. 사진제공|세이렌

4년 만의 소극장 공연을 앞둔 가수 이소라가 다양한 ‘첫 시도’로 눈길을 모은다. 평소 음악과 공연에서 고집이 남달랐던 터라 그의 행보는 화젯거리다.

18일부터 3주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여섯번째 봄’을 여는 이소라는 9일 한 모바일 앱을 통해 생중계되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미니콘서트를 벌였다.

다양한 동영상 매체가 있고, 인터넷 방송이 일상화했지만, 이소라에겐 상관없는 트렌드였다.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은둔형’에 가깝지만, 이날 공연도 하고 근황도 전하며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

대중매체에 나서서 노래를 한 것도 2011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후 5년 만이다.

공연을 앞두고는 준비에만 몰두하지만, 방송 출연 자체도 이례적인 행보다.

이소라는 이번 공연에서 신곡도 공개한다. 올해 가을 발매를 목표로 작업 중인 9집에 담길 곡이다.

이소라는 이 곡을 추후 디지털 싱글로 발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데뷔 이래 앨범만 고집해온 이소라에겐 공연 중 신곡 공개나 싱글은 처음이다.

이소라 9집에는 이른바 ‘음원강자’로 꼽히는 젊은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라 측은 “현재 녹음이 한창 진행 중이라 실명을 밝힐 수 없지만, 낯익은 이름의 뮤지션들이 작곡가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작년 봄엔 이문세가 13년 만에 새 앨범을 내면서 나얼과 듀오를 이루는 등 ‘젊은 감각’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 봄엔 이소라가 그 바통을 이어받는 모양새다.

이소라가 가을 새로운 감각의 음악을 발표하면 또 그 음악에 맞는 방식의 활동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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