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1박' 윤시윤♥정준영, 천적인 듯 천적 아닌 예능 브로맨스

입력 2016-05-16 0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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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시즌3'의 공식 행운아 정준영이 천적 아닌 천적을 만났다. 근거 없는 긍정의 힘으로 무장한 윤시윤을 만나 그의 행운을 갉아먹기 시작한 것.

15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 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윤시윤이 새 멤버로 합류한 후 처음으로 떠난 여행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윤시윤은 첫 여행을 떠나는 멤버답게 당찬 의욕과 행동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긍정의 힘으로 가득 찬 그의 언행은 산전수전 다 겪은 멤버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여 새로운 재미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면과 달리 윤시윤은 곳곳에 허당끼를 드러냈다. 귀신의 집에서 캡사이신 주스를 마시고 온 그에게 우유를 건네자 소금 우유를 겪은 그는 무작정 김종민을 의심했고 다른 멤버들은 "애가 하루 만에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윤시윤이 예능에 점점 적응해 가는 가운데 '1박'의 공식 행운아 정준영의 운명도 크게 요동쳤다. 온갖 잔머리로 야외 취침을 피하거나 복불복에서 높은 승률을 보여온 그가 심야의 놀이공원에서 잠을 이루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윤시윤은 "손수 텐트까지 쳐주지 않느냐", "뒤에 화장실이 바로 있다. 편할 것 같다"면서 무한 긍정을 보여줬다. 지치지 않은 긍정 매력에 기를 빼앗긴 듯한 정준영의 표정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정준영은 다음날 기상 미션에서도 윤시윤과 팀을 이루게 됐다. 데프콘, 차태현, 김준호가 한 팀, 윤시윤, 정준영, 김종민이 한 팀으로 나뉘어 릴레이 탁구를 치게 됐다.

하지만 탁구 경험이 전무했던 윤시윤은 사상 최대의 굴욕을 당했고 이에 따라 정준영도 그토록 피해오던 입수까지 하게 됐다.

이런 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윤시윤이 들어오자 멤버 간의 구도가 묘하게변하기 시작했다. '1박'의 막내로 형들마저 압도했던 실력자 정준영이 윤시윤과 반응을 일으켜 패배의 쓴 맛을 봤고 윤시윤을 놀리는 재미로 기존 멤버들이 일치단결하는 등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들이 쏟아졌다.

가장 비슷한 또래로 앞으로도 자주 부딪히게 될 정준영과 윤시윤이 새로운 예능 커플로 부상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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