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축농증 환자 급증…축농증에 좋은 음식은? ‘영지’ 마시고 ‘무즙’ 바르세요

입력 2016-05-17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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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축농증 환자 급증…축농증에 좋은 음식은? ‘영지’ 마시고 ‘무즙’ 바르세요

축농증(부비동염)이란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이 제대로 환기 및 배설되지 않아 이차적으로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 농성 분비물이 고이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축농증은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후비루(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 후각 감퇴, 두통, 코피, 만성기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축농증 환자는 일교차가 큰 봄철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월평균 축농증 환자의 경우 3~4월이 211만8036명으로 여름철인 7~8월(105만4453명)의 2배에 달했으며, 환자 10명 중 3명은 9세 이하 어린이로 나타났다.

봄철 축농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축농증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축농증에 가장 좋은 음식은 영지버섯으로, 영지는 항알레르기 효과가 입증된 수백 종의 한약재 중 그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물 1ℓ 당 엄지손가락 1~2개 크기의 영지를 넣고 30분간 끓여서 수시로 마시면 된다.

도라지는 축농증을 비롯, 인후염, 가래 등 기관지 화농질환을 삭이는 데에 좋다.

목련의 꽃봉오리인 ‘신이’는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액 순환을 개선시켜 코막힘 증상 완화에 탁월하다.

또 무즙도 축농증을 다스리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 맵지 않은 무를 갈아서 즙을 짠 후 깨끗한 면봉에 적셔서 코 안의 점막에 골고루 바르면 처음에는 좀 쓰린 느낌이 들지만 곧 코가 뻥 뚫린다.

반면 정제 식품인 식빵·과자·흰설탕 등을 과도하게 먹으면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지양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실내의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면서 하루 2~3회 정도 환기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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