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대책無 KBS의 ‘조들호 욕심’, ‘백희’는 어쩌라고

입력 2016-05-20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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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5%로 월화드라마 경쟁작을 큰 차이로 제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4회 연장 논의 과정에서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은 ‘동네변호사 조들호’(이하 ‘조들호’) 측은 4회를 연장하길 원하지만 드라마의 핵심인 배우 박신양이 예정된 스케줄을 이유로 거부 입장을 전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조들호’ 후속 작인 장혁·박소담 주연의 ‘뷰티풀마인드’ 촬영 일정이 촉박해서 연장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20일 동아닷컴에 “절대 아니다. 왜 ‘뷰티풀 마인드’를 언급하는지 모르겠다. ‘뷰티풀 마인드’는 현재 촬영을 하고 있으며 6월 20일 첫 방송된다”고 일축했다.

정작 상관 없는 곳에 불똥이 튀고 있다. 실제로 ‘조들호’를 연장 방송하게 되면 ‘뷰티풀 마인드’가 아닌 ‘백희가 돌아왔다’의 행방이 묘연해진다. 애당초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는 ‘조들호’와 ‘뷰티풀마인드’ 사이에 편성돼 오는 6월6일 첫 방송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조들호’가 4회 연장되면 오는 6월14일 종영될 것이며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는 들어갈 자리가 없어진다.

이와 관련해 ‘백희가 돌아왔다’ 측은 동아닷컴에 “‘조들호’ 연장 논의 소식이 당황스럽다. 지금 배우들이 통영까지 내려가 촬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우리(백희) 쪽은 방송 일정이 유동적일 수도 있다’는 말만 들었다. 연장설이 불편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현재 상황을 돌아보면 ‘조들호’ 4회 연장 여부에 따른 ‘백희’ 편성, ‘뷰티풀마인드’ 첫방 연기 등 어느 것 하나 명확한 게 없다. 물론 인기 있는 드라마를 1,2주 더 볼 수 있다는 건 애청자들에겐 기분 좋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KBS에게 24부작으로 늘어난 ‘조들호’의 작품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를 지금처럼 보장할 수 있는지를 묻고 싶다. 인기만 좇고 ‘뒷일은 어떻게든 해결되겠지’ 식의 안하무인 일처리가 아쉽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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