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하비, WSH전 또 무너져… 피홈런 3방-ERA 6.08

입력 2016-05-25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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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하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다크 나이트’ 맷 하비(27, 뉴욕 메츠)가 수난의 시절을 겪고 있다. 지난 등판의 수모를 갚아줄 수 있었던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또 다시 처참하게 무너졌다.

하비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하비는 5회까지 84개의 공(스트라이크 49개)을 던지며 8피안타 5실점했다. 볼넷은 2개만을 내줬으나 탈삼진은 단 1개에 그쳤으며 홈런을 무려 3방이나 맞았다.

이는 최근 3경기 연속 부진. 하비는 지난 14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5 2/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데 이어 20일 워싱턴전에서는 2 2/3이닝 9실점(6자책)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하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77에서 6.08까지 올랐다. 한때 뉴욕 메츠의 에이스로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던 하비의 모습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비는 1회부터 3회까지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면서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결국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인 4회와 5회 크게 무너졌다.

시작은 역시 피홈런이었다. 하비는 1-0으로 앞선 4회 라이언 짐머맨과 앤서니 렌돈에게 백 투 백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하비는 5회 벤 르비어와 제이슨 워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브라이스 하퍼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곧바로 다니엘 머피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홈런 세 방을 맞은 하비는 5회 남은 두 타자를 처리한 뒤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6회 수비에서 교체 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후 경기는 워싱턴의 7-4 승리로 끝났고, 하비는 결국 시즌 7패(3승)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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