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뉘르부르크링…’ 출전

입력 2016-05-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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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고성능 N 첫 번째 모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성능 시험을 위해 가장 가혹한 레이스 경주 중 하나인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한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 통한 고성능 N 모델 개발 박차

현대자동차가 가장 가혹한 조건의 레이스 중 하나인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44th ADAC Zurich 24h Race)’에 출전해 모터스포츠를 통한 고성능 N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는 26일부터 29일(현지시각)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리는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44회를 맞이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배기량에 따라 2개 이상의 클래스가 운영되며 약 150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행한다. 약 25km의 코스를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려 총 주행 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매긴다. 주행 조건이 워낙 가혹해 완주율 자체가 50∼6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현대자동차는 독일판매법인을 통해 i30, 벨로스터, 제네시스 쿠페 등 양산 모델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참가해 왔다. 올해는 기존 1.6 터보 엔진을 탑재한 i30, 벨로스터 터보로 참가한 SP2T 클래스 뿐 아니라 2.0 터보 엔진 탑재 차량이 속하는 SP3T 클래스에도 새롭게 출전한다.

SP3T 클래스에 새롭게 출전하는 차량은 양산차가 아닌 개발 중인 차량이다. 외관은 i30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심장부에는 고성능 N의 첫 모델을 위해 성능을 강화해 개발하고 있는 2.0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이 엔진 탑재로 245마력 이상의 성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참가를 앞두고 고성능 N 엔진의 혹독한 테스트를 통한 개발 스토리를 담은 ‘[Hyundai N] N in Progress I 엔진 편’ 영상을 현대자동차 브랜드 홈페이지 및 유튜브에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극한 상황에서의 차량 성능 확보 및 전반적인 기술 수준 극대화를 위한 담금질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은 기술에 대한 영감과 경험으로 운전자들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고성능 N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모델 개발 의지를 보이며 2014년부터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대회에 참가해 모터스포츠를 통한 고성능차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랠리 우승 등 단시간에 우수한 성적을 거둬 고성능 N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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