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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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에 대한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확답을 피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유 부임이 거의 확정적인 옛 스승 조세 무리뉴 감독을 극찬하며 맨유 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는 즐라탄은 최근 “미래는 이미 쓰였다. 오래 전에 선택을 마쳤다. 이제 버튼만 누르면 된다”는 말로 차기 행선지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과거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행을 원해왔고 옛 스승 무리뉴 감독의 맨유 행 공식 발표가 임박하면서 즐라탄의 맨유 행 가능성도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즐라탄은 “맨유의 이적 제안이 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미소를 지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한 번 보자”고 답했다.

이어 “무리뉴는 맨유를 최고의 위치로 되돌릴 수 있는 사람이다. 그가 간 곳은 어디든 우승을 했다. 이기고 싶다면 무리뉴를 데려오면 된다”며 무리뉴를 극찬했다.

또 “인터 밀란에서 무리뉴와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함께 한 시간은 짧았지만 매우 좋았다. 다시 함께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와 난 인터밀란에서 매일 대화를 했다. 비밀이 없다. 좋은 관계”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 역시 앞서 “이브라히모비치는 매우 특별하다. 그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 합류를 위해 22만 파운드(약 3억8000만원)의 주급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