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디펜던스 데이2’ 속편 불문율 깰 수 있을까

입력 2016-05-30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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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디펜던스 데이’가 20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영화의 불문율을 깰 수 있을까.

30일 서울 중구 명동 CGV에서는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 하이라이트 영상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라이브 컨퍼런스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거장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전편에 이어 재합류한 제프 골드브럼이 참석했다.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20년 전 외계의 침공으로 인류의 절반을 잃고, 재건에 힘쓴 지구에 다시 찾아온 멸망의 위기를 그린 SF재난블록버스터 영화다. 전편에 이어 오쿤 박사(브렌트 스피너)와 데이빗 레빈슨(제프 골드브럼)은 20년 전 인류의 절반이 사라지고, 지구의 재건에 힘쓰는 동안 더욱 진화해서 돌아온 외계와의 우주 전쟁에 직면한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영화 제작 소감에 대해서 “20년 만에 속편을 개봉하게 됐다. 2012년에 한국에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재난영화가 인기가 있음을 알게 됐다. 재난영화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렇게 새 영화로 인사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빌 풀만, 리암 헴스워스, 제프 골드브럼, 비비카 A. 폭스, 안젤라 베이비 등 이전 편에 출연한 원년 멤버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물까지 가세했다.

전편에 이어 속편에 출연한 제프 골드브럼은 “감독님이 영화 제작할 때 열정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점이 변함없었다. 하지만 기술적 측면에서는 변화가 컸다. 좀 더 스펙터클해졌고 영화 기술도 엄청 좋아졌다. 영화 내용은 기존 편에서 파괴된 지구에서 협력적인 모습으로 하나가 돼 우주인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한 내용을 그렸다”고 말했다.


‘인디펜던스 데이’에 이어 20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SF재난블록버스터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지구를 정복하지 못한 외계인들이 다시 정복하기 위해 이전보다 차원이 다른 규모로 지구를 침공하는 상황을 그려낸다. 이번 영화로 첫 3D 영화를 제작하게 된 롤랜드 에밀리히 감독은 영화산업의 기술적인 진보를 영화에 그대로 녹여냈다.

롤랜드 에밀리히 감독은 “지난 20년 간 영화기술이 엄청 발전했다. 감독으로서 새로운 기술들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언젠가 VR을 활용한 영화도 제작하고 싶다. VR을 활용해 어떤 스토리를 그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기술뿐만 아니라 배우들을 감독하는 데 가장 주안점을 뒀다. 캐릭터들이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디펜던스 데이’는 지난 1996년 전 세계 흥행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더불어 1997년 제 22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SF영화상과 최우수 감독상까지 차지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인정받았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인디펜던스 데이' 이후 20년 만에 내놓은 속편이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지금까지 후속편을 만들지 않고 새로운 작품들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롤랜드 에미리히 감독은 속편을 제작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속편이라기보다는 20년 후 이야기의 연속성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전혀 다른 공격을 다루는 것이고 새로운 세대에 걸맞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다. 다양한 영화들의 영감을 불러일으켰고 다양한 방식을 채용했다. 과거의 가진 기술보다 진화된 기술을 사용한 것도 속편을 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은 압도적인 스케일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한 뚜렷한 메시지를 녹여냈다. 무수한 갈등으로 분열된 전 세계의 모습을 보여주며 다양한 국적과 세대의 인물들이 힘을 합친다는 주제를 담았다.

20년 이후 새롭게 돌아온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가 전편의 관객들과 새로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0년 동안 축적된 기술적 진보로 만들어진 3D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불문율을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오는 6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20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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