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사냥’ 안성기X조진웅X손현주, 이 조합은 안 볼 수가 없다

입력 2016-05-30 1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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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액션 스릴러 영화 ‘사냥’이 개봉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 3인방 안성기, 조진웅, 손현주가 뿜어낼 연기 시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렸다.

‘사냥’은 실제 산 속에서 대부분의 촬영을 진행하며 생생함을 담았다. 촬영진은 카메라를 지게에 싣고 배우들과 함께 뛰며 리얼한 영상을 그대로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주연배우들의 색다른 연기변신이다. 그간 ‘국민배우’로서 지적이고 온화한 이미지를 구축해온 배우 안성기는 산에서 거주하는 노인 기성 역을 맡았다.

안성기는 촬영 중 목 디스크가 악화될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투혼을 발휘했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스릴러 장르에 걸맞는 거친 액션 연기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백발의 머리를 휘날리며 온 산을 제집처럼 누비는 모습은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극중 안성기에 맞서 하나의 축을 맡은 조진웅의 분투도 눈여겨볼 점이다. 최근 조진웅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맹활약 중이다.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발돋움했다.

tvN 드라마 ‘시그널’을 통해 정의로운 형사의 모습을 보여준 조진웅은 날렵한 외모에 심드렁한 표정, 차가운 말투로 엽사 무리를 이끄는 동근 역으로 강렬한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 ‘더 폰’으로 충무로의 스릴러 흥행보증수표로 떠오른 손현주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손현주는 ‘사냥’에서 과거 막장 붕괴 사고를 담당한 무진 경찰서의 반장이자 기성(안성기 분)의 과거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손반장 역을 맡았다.

그동안 선보인 스릴러 장르를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명품 연기력을 발산한 손현주는 치열한 갈등 속에서 사건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세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는 현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30일 열린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손현주는 “모든 배우들이 (힘든 가운데서도) 아무런 불평불만이 없었다. 안성기, 조진웅 모두 마찬가지였다. 특히나 조진웅은 웃으면서 촬영해서 너무 의아했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국민배우’ 안성기를 필두로 ‘대세배우’ 조진웅, ‘흥행보증수표’ 손현주가 가세한 ‘사냥’은 개봉을 전부터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실력파 배우 3인방이 선보일 명품 연기력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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