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 ‘컨저링2’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입력 2016-06-13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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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개봉한 영화 ‘컨저링2’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개봉 4일만에 56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무려 60%의 좌석점유율로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들 중 좌석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1편보다 더욱 무섭다는 평가 속에 전편 못지 않은 흥행세를 예고하고 있다.

13일 미국의 박스오피스 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컨저링2’가 4035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 수익으로만으로도 제작비 4천만 달러를 넘어섰고 해외 성적까지 더하면 9천 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전 세계적으로 3억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2000년대 이후 개봉한 공포영화 역대 1위, 초자연현상을 다룬 공포영화 역대 5위를 기록한 전편 ‘컨저링’의 오프닝 성적(4,185만 달러)과도 유사해 흥행 전망을 밝혔다. 이로써 제임스 완 감독은 ‘인시디어스’ 시리즈와 ‘컨저링’의 연이은 성공으로 공포 장르의 최강자임을 과시하는 한편, 전작인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 이어 후속작인 ‘컨저링2’까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강건히 했다. 특히 ‘컨저링2’는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 73%를 기록하며 비평면에서도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역시 흥행 가도를 달렸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컨저링2’가 12일(일)188,12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560,362명으로 9일(목) 개봉 이후 4일만에 56만 명 관객을 넘어섰다. 주말 기간 동안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박스오피스 3위로 상승하는가 하면 60%에 육박하는 좌석점유율로 상위 5위권 영화들 중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는 등 포털사이트에서 8.5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받고 있어 지속적인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컨저링2’는 전편에 이어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 가장 강력한 실화인 ‘영국 엔필드의 호지슨 가족에게 일어난 폴터가이스트 사건’을 소재로 한다. 워렌 부부가 겪은 수많은 사건들 중에서도 가장 무섭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하면서도 가장 많은 증거 문서를 남긴 특별한 실화로서 주목 받고 있다.

전편에 이어 다시 출연한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의 열연과 더불어 ‘자넷’ 역을 맡은 아역배우 매디슨 울프가 새로운 연기파 배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3편 등장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리즈로서의 탄생 역시 기대하게 하고 있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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