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00 김원희 “남편과 부부싸움 해도 내 위주로 진행, 직업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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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원희가 ‘MC 직업병’에 대해 털어놨다.

KBS 2TV ‘1대100’ 21일 방송에서는 김원희가 1인으로 출연해 100인과 경쟁하며 상금 5000만원에 도전했다.

이날 김원희는 “남 이야기를 듣는 데 익숙해 있다가 나를 보여주게 돼 어색하다”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김원희는 MC 조우종이 MC로서 장수 비결을 묻자 “연예계 25년 생활을 했지만 별로 연예인이란 생각을 잘 안한다. 내 직장이라고 생각해서 시청자 입장에서 부담 없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MC를 하다가 본인도 모르게 생긴 버릇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모임에 가서도 이야기가 늘어지는 꼴을 못 본다. 자꾸 빨리빨리 하라고 하고, 자른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자꾸 참견을 하게 되더라”고 답했다.

이어 “부모님 부부싸움하실 때까지 참견해서 혼났다. 지금도 남편이랑 부부싸움을 해도 내 위주로 진행한다. 남편이 두서 있게 말을 잘 못해서 더듬더듬할 때 ‘그래서, 이렇게 됐다는 거지?’ 하고 정리를 싹 해서 끝내버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