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또오해영’ 에릭♥서현진, 이제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입력 2016-06-28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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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또오해영' 에릭이 살아났다.

27일 '또오해영' 17회에서는 박도경(에릭)이 죽을 운명에 처해있는 자신의 미래를 오해영(서현진)에게 고백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17회는 박도경과 오해영의 달달한 연애 스토리로 시작했다. 박도경에게 고백받은 오해영은 승객들이 있는 버스 안에서 "나도 박도경을 사랑한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 이어 장면은 오해영네 집 앞. '쪽쪽쪽' 소리를 들은 오해영의 부모들은 오해영과 박도경의 애정 행각을 목격했다. 오해영이 "집에 들어가기 싫다. 오늘 자기 집 갈까?"라고 말하자 오해영의 엄마 황덕이(김미경)은 인기척을 내 딸을 진정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부모님의 눈치에 두 사람은 일단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아침, 오해영은 거울을 보고 "예뻐졌어. 사랑하니까 예뻐졌어"라고 자신의 미모를 감탄했다.

두 사람의 애정행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해영은 직장 상사관계가 아닌 애인으로 박도경의 누나 박수경(예지원)과 만났다. 박수경은 "박도경 너 가져"라고 오해영에게 말했고 오해영은 "박도경을 데려다 키워도 되냐. 아니다. 그랬다가는 내가 설렘사할지도 모르겠다"고 닭살 멘트를 날렸다. 이어 "그렇게 좋냐"는 박수경 물음에 오해영은 "같이 줄없이 번지점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좋다"고 답해 애정을 보여줬다. 이후 박도경 방에서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 박도경은 오해영에게 팔찌를 선물했고 오해영은 "나 죽어? 왜 이렇게 잘 해줘. 겁나. 불안해"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불안하다"는 오해영의 말은 복선이었다. 사랑놀이에 푹 빠져있던 두 사람. 하지만 미래를 바꿀 수 없다는 생각에 박도경은 오해영에게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을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박도경은 오해영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널 만난 적도 없는데 네가 떠올랐어. 기억처럼. 처음에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긴 줄 알았는데 아니야. 미래에 나는 죽고, 떠올랐던 기억들은 죽기 직전 내가 생각하는 주마등 같은 거였어. 그리고 나는 죽기 전까지 너만 생각했고"라고 설명했다. 오해영은 반신반의하며 로맨틱한 그와의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오해영은 다음 날 박도경이 고백한 내용이 장난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그를 향해 달려갔다. 같은 시각, 박도경은 차 안에서 자신을 향한 원망의 눈빛을 보내는 한태진(이재윤)과 마주했다. 자신이 봤던 미래의 모습과 똑같은 상황이었고 죽음을 직감한 박도경은 오해영에게 전화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어 자신을 향해 질주하는 한태진 차를 피해 달아났고 차는 막다른 벽에 부딪힌 박도경 앞에서 멈췄다. 한태진이 육교에서 떨어질 뻔한 자신을 살려준 사람이 박도경이라는 것을 알아챘고, 자신의 사업이 박도경 때문이 아닌 동업자의 배신 때문에 망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더이상 박도경과 대립할 이유가 없어진 한태진 덕분에 박도경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극은 목숨을 구한 박도경과 그를 향해 달려온 오해영의 만남, 포옹 그리고 진한 키스로 마무리됐다. 박도경은 일단 살았다. '또 오해영'이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또 오해영'은 28일 밤 11시 18회를 끝으로 종영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또오해영'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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