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계 침통’ 오세종, 교통사고로 사망…동료들의 애도 물결

입력 2016-06-28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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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영상

‘빙상계 침통’ 오세종, 교통사고로 사망…동료들의 애도 물결

토리노의 영웅 오세종의 갑작스런 죽음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긴 투병 끝에 생을 마감한 故 노진규 선수에 이어 두 달 만에 부고인 만큼 빙상계는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오후 7시12분께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에서 오세종은 고려대 링크장에서 쇼트트랙 강사 일을 마친 후 자신의 고기집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향하던 중 유턴하는 차량과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28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오세종의 사망 소식을 전날 밤 전해 들었다. 오토바이 운행 중 차량과 충돌해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진규 선수가 세상을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이은 부고로 빙상계 선후배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그의 죽음에 선수시절 함께 보냈던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사진|안상미 트위터


현 쇼트트랙 해설을 맡고 있는 안상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누나’ 하며 어릴 적 그 모습 그대로 장난스레 내게 오는 니 모습이 눈앞에 생생한데”라며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김동성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같이 늙어가며 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언제라도 웃으며 얘기하며 살 것 같았는데 지금은 믿어지지가 않는구나”라며 “좋은 선수, 훌륭한 코치, 착한 후배로 영원히 기억할게 잊지 않을게”라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사진|김동성·박승희 인스타그램


이밖에도 쇼트트랙 후배인 박승희 “좋은 곳에서 편하게 쉬시길”이라며 글과 사진을 게재했고 선수시절 절친한 친구였던 이규혁, 안현수 등이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빈소를 찾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세종은 지난 2003년 동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3000m 계주,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YTN 뉴스영상, 안상미 트위터, 김동성·박승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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