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상반기 히트상품] 인공지능 MD의 쇼핑서비스…구글플레이 인기 톱

입력 2016-06-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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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ㅣ ‘쇼닥’

KT는 3월 쇼핑몰과 구매자간의 상품 정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주는 모바일 큐레이션 쇼핑서비스 ‘쇼닥’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66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 쇼닥은 ‘쇼핑’과 ‘닥터’의 합성어로, 물건 구매 시 결정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쇼핑 주치의’를 지향한다. 현재 구글플레이 인기차트에서 쇼핑 카테고리 1위를 기록 중이다. 서비스 재방문율은 31.4%, 월 5회 이상 방문율은 17.7%에 이를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전문몰 등 30여개 쇼핑몰 사업자와 제휴해 약 2억건 이상의 상품정보를 확보했다. 이를 소비자의 연령과 성별, 지역 등의 기본정보는 물론 검색 키워드와 시간대별 쇼핑 특성, 앱 이용패턴 등과 연계해 취향에 어울리는 상품을 적절하게 추천한다.

KT는 쇼닥 서비스를 구상할 때 모든 사람이 똑같은 쇼핑 상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40대 남성은 생리대 상품이 보이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연령, 성별, 지역뿐만 아니라 시간대별 쇼핑 특성, 최근 관심도를 고려해 고객을 분류했다. 상품을 추천하는 알고리즘, 검색 키워드를 분석해 추천하는 알고리즘, 연관 상품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핵심 추천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쇼닥은 빅데이터 기술을 고객 맞춤형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 최초로 적용한 ‘데이터 커머스’ 서비스인 셈이다.

온라인 쇼핑몰 등은 수십 명의 MD가 상품을 직접 골라 화면 상단에 기획상품으로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KT는 자체 개발한 인텔리전트 데이터 인프라 기반 개인 맞춤 추천 기술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할 상품을 알아서 추천해 주기 때문에 상품을 선별하는 MD가 없다. 일종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구글의 알파고가 기존에 인식한 16만개 기보를 기반으로 ‘승리할 확률이 가장 높은 수’를 찾는 것처럼 쇼닥도 수억 개의 쇼핑 상품과 수십만 고객의 쇼핑 패턴을 분석해 날마다 새롭게 고객 특성에 따라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을 알아서 추천해 준다. 지금은 고객 성향에 따라 28개 세그먼트로 분류하고 있지만 쇼닥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고객 분류를 200개 이상으로 세분화하고, 향후에는 머신러닝, 딥러닝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큐레이션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쇼닥은 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iOS버전은 7월 출시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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