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김현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이대호 멀티히트…오승환 무실점
SD전 2점홈런 포함 2안타 2볼넷
이대호 멀티히트…오승환 무실점
볼티모어 김현수(28)가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원정에 8번 좌익수로 출전해 2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 활약을 펼쳤다. 5월30일 클리블랜드전의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 이후 20경기만의 홈런이자 첫 3타점 경기였다.
김현수는 5회 무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우완선발 에린 존슨의 87마일(140km) 투심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6회 1사 1·2루에선 바뀐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쳐내 1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9타점 16득점. 7회와 9회 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볼티모어는 11-7로 승리했고, 6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46승30패)를 달렸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9(118타수 40안타)로 올라갔다.
시애틀 이대호(34)도 피츠버그전에 5번 1루수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 2연속경기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13번째 멀티히트.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0(145타수 42안타)으로 상승했다. 피츠버그 강정호(29)는 결장했다. 시애틀이 5-2로 이겼다.
마무리로 승격된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은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원정에 9회 등판해 식은땀을 흘린 끝에 무실점을 기록했다. 8-4로 앞선 9회말 등판했기에 세이브 요건은 아니지만 기존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을 대신해 등판한 오승환은 1사 만루로 몰린 상황에서 3루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두 타자를 잡아냈다. 4일만의 출격에서 1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방어율은 1.62로 낮아졌다.
반면 미네소타 박병호(30)와 텍사스 추신수(34)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한 박병호의 타율은 0.191(215타수 41안타)로 낮아졌다. 추신수도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시즌 타율이 0.264(72타수 19안타)가 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