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여고생에서 여인으로…

입력 2016-07-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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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친구’. 사진제공|쏘스뮤직

첫 정규앨범 ‘LOL’ 이미지 변신

걸그룹 여자친구(사진)가 새 음반 활동에 나선다. 11일 첫 정규앨범 ‘LOL’을 발표하는 여자친구는 벌써부터 SNS를 통해 새로운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1월 데뷔해 올해 1월까지 세 장의 음반활동에서 교복의상으로 청순한 이미지를 과시한 여자친구는 이번엔 일상복 차림으로 상큼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학교 3부작’에서 이제 일상복으로 새로운 시리즈를 여는 셈이다. 다만 이번 컴백을 통해 몇 가지 모습은 고집스럽게 이어간다. 여자친구가 차근차근 성장하면서 지녔던 ‘고집’은 성공법칙으로 통한다.

우선 두 명의 프로듀서팀 이기용배와 또 다시 손을 잡았고, 1월과 7월 음반을 내면서 반기별로 음반을 내놓는 활동상을 펼치고 있다. 이기용배는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까지 여자친구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 최적화한 곡을 만들어오면서 3연속 히트했다. 작년 7월 ‘오늘부터 우리는’은 1년이 흐른 3일 현재에도 멜론차트 70위에 올라 있는 등 걸그룹 노래로는 이례적으로 롱런하고 있다. 덕분에 무명에 가까웠던 이기용배는 현재 숱한 곡 요청을 받고 있다. 아스트로, 다이아, 멜로디데이 등이 최근 이들의 곡으로 컴백했다.

이와 함께 여자친구는 이번 컴백으로 1월과 7월 새 음반을 내는 패턴을 또 다시 선보이게 됐다. 작년 1월과 7월 각각 데뷔 음반과 두 번째 음반을 낸 데 이어 올해에도 똑같이 새 앨범을 내면서 6개월 간격의 한겨울과 한여름 활동에 나서게 된다. 주목할 점은 6개월에 한 장씩 앨범을 내면서 이미지 과소비를 피한다는 것이다. 긴 공백이 위험할 수밖에 없는 신인으로선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다.

싱글이 아닌 앨범을 고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첫 음반 이후 세 장의 미니앨범을 낸 이후 이번엔 정규앨범으로 아예 ‘분량’을 늘렸다. 소속사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는 “싱글로는 팬들과 깊이 소통하는 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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