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신재영(27).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올 시즌 넥센의 에이스는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27)이다. 2012년 NC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1군 무대조차 밟아보지 못했던 투수의 인생역전이다.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기쁨도 누렸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를 결산하며 “신재영은 정말 잘해줬다”고 힘주어 말하며 “전반기 랭킹 1위였다. 외국인투수들이 헤맬 때 1선발 역할까지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애초 로버트 코엘로~라이언 피어밴드~양훈을 팀의 1~3선발로 확정했다. 박주현, 금민철, 하영민, 김상수, 최원태, 김정훈 등 6명이 4~5선발 후보였다. 신재영은 후보군에 없었다. 그러나 신재영에게는 경찰야구단(경찰청)에서 2년간 선발로 뛴 경험과 부드러운 투구 메카닉이 있었다. 염 감독은 4월6일 대전 한화전에 신재영을 선발로 내보내는 일종의 ‘모험’을 했다. 신재영은 7이닝(3실점)을 버텨내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사사구를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은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이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출발점이었다.
● 100이닝 9볼넷, 공격적인 투구의 결과
신재영의 기록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볼넷이다. 11일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24명의 투수 중 유일하게 한자릿수 볼넷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30.2이닝 연속 무볼넷 행진을 기록하며 이 부문 KBO리그 신기록을 수립했고, 기록이 깨진 뒤에도 공격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신재영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다. 특히 횡으로 휘는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일품이다. 직구 최고구속이 140㎞에 불과하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곁들여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넥센 손혁 투수코치는 “(신)재영이는 우리 투수 중에 제구가 가장 좋다. 제구력은 물론 공 끝도 좋아 상대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고 했다. 신재영도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 능력이 내 무기”라고 했다.
● 전반기, 100점 만점에 60점!
신재영은 9일 고척 NC전을 끝으로 전반기 등판을 모두 마쳤다. 푹 쉬고 후반기를 준비하라는 염 감독의 배려였다.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신재영은 “전반기 내 점수는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 얻은 것도, 배운 것도 많은 전반기였다. 깨달은 게 정말 많았다.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도 많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재영이는 지금으로선 더 나아질 게 없다. 단점을 보완할 게 아니라 장점을 극대화하면 된다. 후반기는 보너스라고 보면 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신재영은 16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나눔올스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생애 첫 올스타전에 선발등판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이다. 염 감독은 “팬들이 뽑아준 것이다. 올스타전 선발투수는 엄청난 명예와 경험”이라고 했다. 신재영은 “참가에 의의를 두고 열심히 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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