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수도 앙카라서 총성, 군부 쿠데타로 발칵 “권력 장악…계엄령·통행금지”

입력 2016-07-16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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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수도 앙카라서 총성이 울려 퍼졌다.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현지 당국은 발칵 뒤집혔다.

15일 밤(현지 시간) 터키 군부는 TV와 통신을 통해 “군이 헌법 질서와 인권, 자유, 법치를 재건하기 위해 전국 국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군부는 민주적 질서를 보호하기 위해 권력을 장악했다며, 지금의 외교 관계는 지속되고 법치를 계속 중시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국영 통신은 군사 본부에 참모총장 등이 인질로 잡혀 있다고 전했으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휴가로 외국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과 목격자들에 의해 수도 앙카라 거리에 탱크가 배치됐고, 이스탄불 경찰 본부 부근 등 시내 곳곳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들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군용 제트기와 헬리콥터가 도시 상공을 저공 비행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터키 주재 한국 공관도 앙카라에서 총격전이 있었다며, 교민에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페이스타임을 통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자신이 민주적 선거를 통해 뽑힌 대통령”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으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거리와 광장, 공항으로 나가 정부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봉기를 시도한 세력은 군부에서 소수에 불과하다. 지금 앙카라로 복귀 중이고 쿠데타가 곧 진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터키 수도 앙카라서 총성. YTN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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