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싸우자귀신아’ 한보름, 비운의 아이돌 완벽 소화 ‘소름’

입력 2016-07-19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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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보름의 오싹한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공포를 선사했다.

한보름은 지난 18일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 유명 걸그룹 출신 아이돌 미즈로 분해 깜짝 출연했다. 지독한 악플러에 상처입고 귀신이 돼버린 비운의 인물을 소름 돋는 눈빛으로 구현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싸우자 귀신아’ 3회에서는 최근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악성 댓글을 상습적으로 만들어내는 키보드 워리어에 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극 중 미즈로 분한 한보름은 작은 댓글에도 상처받는 공인을 실감나게 그리며 슬픔 속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풀지 못한 원한으로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귀신이 된 후 자신을 괴롭혔던 악플러들에게 섬뜩한 눈빛과 분노로 처절하게 복수하는 모습으로 살벌한 연기를 해 보는이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특히 한보름은 아이돌 가수 못지 않은 사슴 눈망울의 극강 비주얼로 극 초반 이목을 집중시키더니 귀신이 된 후에는 날카로운 눈빛과 냉혈한 카리스마로 비운의 아이돌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출했다. 지난 1월 종영된 KBS2 드라마 ‘다 잘될 거야’ 에서의 지고지순한 순정녀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변신이라 더욱 드라마틱했다.

한보름은 신중히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싸우자귀신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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