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위대한 유산’ 프리젠터 이순재가 전하는 한국 과학문명

입력 2016-07-20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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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위대한 유산’ 프리젠터 이순재가 전하는 한국 과학문명

대한민국의 위대한 과학은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그 위대한 이야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KBS 스페셜-위대한 유산’(4부작)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순재, 신동원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 연구소장, 고정훈 팀장, 김정희 PD, 사회자 김희수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다.

‘위대한 유산’은 역사 속 우리 고유의 과학을 역동적 CG, 생생한 재연, 흡입력 높은 애니메이션에 글로벌한 시각을 더해 사실적이고 흥미롭게 분석했다. 지나온 역사 속 선조들이 걸어온 과학의 길에 서서 우리에게 내재된 과학 DNA가 가진 힘을 느낄 수 있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전망이다. 그리고 그 여정에는 이순재가 프리젠터로 함께 한다.

연출을 맡은 김정희 PD는 “‘위대한 유산’은 역사와 과학이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기존 역사프로그램과 다른 점이라면 과학을 결합했다”며 “‘알기 쉽게 설명을 해보자’ 해서 특수영상 작업도 하고 재연 촬영도 했다. 또 국내 취재의 중심에 역사물이었다면, 이번에는 세계적인 관점에서 과학기술을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많은 걸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하는 나도 몰랐던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고, 특히 조선시대 때 과학기술이 ‘뛰어 났구나’를 느끼게 됐다. 4명의 PD가 각 분야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 어떻게 쉽게 풀어낼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위대한 유산’의 프리젠터로 나선 이순재는 “사실 난 과학과 먼 사람이다. 초등학생 때 수학 점수가 60점이었다. 그때부터 포기하고 인문 쪽을 팠고, 이 직업을 선택했다”며 “이번에도 ‘동의보감’만 친근하다. ‘허준’과 ‘유의태’ 연기를 세 번 해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에 관심이 없었으니까 다른 분야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한국의 위대한 과학적 창조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고, 다시 생각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과학적 능력과 역사 등을 알릴 기회가 됐으면 한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조선시대의 위대한 과학적 발전이 현재까지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과학 발전의 유지, 발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위대한 유산’을 통해 한국의 과학문명을 다시 생각하게 된 이순재. 그렇다면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할까. 그는 “솔직히 프리젠터에 대해 정말 쉽게 봤다. 그런데 쉽지 않더라”며 “CG와도 맞춰야 하고, 과학을 이해해야 하니까 어려웠다. 그럼에도 고생한 보람은 느낀다. 본업이 배우인데 KBS에서는 나를 안 쓰니 이거라도 해야겠다. 조건이 맞고 시간이 허락되면 또 할 생각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 역시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고정훈 팀장은 “수학을 이번 4부작처럼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역량이 된다면, 다음 시즌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선시대의 과학 문명을 재조명한 ‘위대한 유산’. 이순재와 떠나는 ‘시간 여행’이 소중한 한국의 과학 문명을 온전히 전할 지 주목된다. ‘위대한 유산’은 오는 21일과 22일, 28일, 29일 등 총 4회에 걸쳐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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