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새내기 수문장’ 함석민, 가파른 성장세

입력 2016-07-28 09: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의 ‘새내기 수문장’ 함석민(22)의 성장세가 무섭다.

함석민은 28일 현재 시즌 8경기에 나서 5실점을 기록하며 챌린지 최소 실점 2위를 기록 하고 있다. 더불어 경기당 실점률도 0.63에 그치면서 K리그를 통틀어 2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는 특히 지난 24일 고양전에서 눈부신 ‘슈퍼 세이브’를 다섯 번이나 선보이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함석민은 총 8번의 경기 가운데 4차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이 승점을 쌓는데 톡톡히 한몫을 했다.

올 시즌 임대로 강원에 들어와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함석민은 최윤겸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K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데뷔전을 치렀던 올 초 만해도 실책 수가 5개나 되었던 그는 최근 출전한 3경기에서는 각 경기 마다 실책 수가 단 한 개에 그치는 맹활약을 펼쳤다. 어리지만 어리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그는 조금씩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안정감 있게 강원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함석민은 “결과에는 지나치게 신경을 쓰지는 않으려고 한다. 최대한 경기를 하는 상황에 몰입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렇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강원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꾸준히 출전 경험을 쌓고 있는 함석민은 “강원은 프로 데뷔전을 치른 팀이기도 하고, 강릉 문성고를 다닐 때 동기부여가 됐던 팀이기도 해서 의미가 크다”면서 “강원에서 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는 매우 값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취월장하며 맹활약하는 그에게도 남모를 고충은 있다. 그는 “내 실수로 인해서 실점을 하면 그 후의 시간들이 버겁고 힘들 때가 있다. 하지만 서포터즈가 내 이름을 불러주고 응원할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함석민은 하반기 선수 개인의 목표보다 팀의 우승과 클래식 승격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마지막으로“30일 이랜드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하면 경기 종료 후 막춤을 제대로 추겠습니다!”라는 재미있는 공약을 내걸며 팬들을 축구장으로 초대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