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만 2골…데얀, 최단기간 150호골 달성

입력 2016-08-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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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데얀. 스포츠동아DB

FC서울 데얀. 스포츠동아DB

8시즌 두자릿수 득점 진기록
전북, 24경기 연속 무패 행진

FC서울 데얀(35)이 혼자 2골을 책임지며 황선홍 감독에게 부임 후 첫 2연승을 선물했다.

데얀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넣어 서울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시즌 9·10호골을 한꺼번에 기록한 데얀은 클래식(1부리그) 득점랭킹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K리그에서 뛴 매 시즌(8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와 함께 K리그 최단기간(254 경기) 통산 150호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황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2연승한 서울은 12승4무8패(승점40)로 2위를 유지했고, 3위 상주 상무(승점35)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15분 성남 새 용병 실빙요에게 골을 내줘 0-1로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드리아노를 투입하며 공격을 더 강화했지만 스리백으로 무장한 성남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답답했던 상황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후반28분 윤일록이 개인 돌파로 성남의 왼쪽 측면을 허물었고, 볼을 이어받은 데얀이 오른발로 가볍게 슛해 균형을 맞췄다. 데얀은 7분 후 아드리아노의 오프사이드 포지션을 의식해 성남 수비가 잠시 느슨해진 틈을 타 루스볼을 잡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전북 현대는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후반45분 이동국의 골이 터져 승리를 예감했지만 추가시간에 울산 멘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북은 14승10무(승점52)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K리그 역대 최다 무패 행진을 24경기로 늘렸다.

성남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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