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신정환이 돌아오면 대중은 얼씨구나 하고 받아줘야 할까?

입력 2016-09-08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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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싱가포르)=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신정환이 돌아오면 대중은 얼씨구나 하고 받아줘야 할까?

컨츄리 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의 이야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스포츠동아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신정환은 이번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상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방송가에는 신정환이 복귀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그의 복귀를 원하는 수요는 아직까지 존재한다. 불법 도박 사건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한지 벌써 6년이 지났을 뿐만 아니라 최근 비슷한 사건을 겪은 연예인들이 속속 복귀해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와 명분을 다 충족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복귀 의지다. 그와 함께 일했던 탁재훈도 신정환 복귀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의지는 있는 것 같지만 조심스러워 한다”는 애매한 답을 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한 예능국 PD는 “신정환의 애드리브 능력이나 예능 센스는 말할 필요가 없다. 본인도 복귀 의지는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역시 대중의 반응을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조금만 쉬어도 까맣게 잊혀지는 이 연예계에서 벌써 활동을 쉰 지 6년이나 흐른 신정환에 대한 수요는 아직도 줄지 않은 것일까. 한 예능 프로그램의 작가는 이 질문에 “신정환만이 할 수 있는 질문과 진행법이 있다. 물론 지금도 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신정환이 한창 활동했던 시기의 포맷을 그리워 하는 분들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현재 신정환은 국내 활동 복귀의 조건은 모두 갖춘 셈이 됐다. 그러나 역시 앞서 언급된 것처럼 가장 걸리는 부분은 그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자숙 전 이미 신정환은 두 번의 도박 사건에 연루된 데다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해 분노를 일으킨 바 있다. 현재 활동 중인 탁재훈, 이수근 등과는 사안이 다르다”면서 “이 두 사람도 지금처럼 예능에 정착하고 대중의 호감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신정환이 만약 복귀한다고 해도 예전 같은 활약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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