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쓴소리 도맡으며 악역 자처한 김도수·김동욱
최진수 “도수 형은 엄마, 동욱이 형은 아빠”
애틋한 동기 사이…고민 나누고 의지하는 존재
남자프로농구 오리온의 35살 동갑내기 김도수와 김동욱은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쓴 소리를 하는 것까지 똑 닮았다.
일본 가와사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오리온의 코트는 유독 시끌벅적하다. 누군가의 작은 움직임 하나에 여기서는 김도수가 소리치고, 저기서는 김동욱이 한 번 더 큰 소리를 낸다. 둘은 이미 팀 안에서도 잔소리가 많기로 소문난 고참들이다. 김동욱은 “전지훈련 이전까지는 가드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여기 와서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며 “여기서는 (최)진수에게 제일 많이 잔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도수는 “진수는 먼저 질문도 많이 한다. 다들 잘 되라고 (잔소리) 하는 거지”라며 거들었다.
두 고참의 깊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최진수는 선배들의 충고를 활용하는 저만의 방법을 터득했다. 그는 “(김)도수 형은 농구부터 생활까지 후배들을 많이 챙겨주려 한다. 같이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내가 먼저 도수 형에게 이것저것 물어본다. 함께 경기를 뛰는 (김)동욱이 형은 코트 안에서 바로바로 고쳐야할 핵심을 짚어준다. 안에서 같이 하는 것과 밖에서 보는 건 다르다. 양쪽의 이야기를 모두 듣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드럽게 다독이는 도수 형은 엄마, 거친 동욱이 형은 아빠”라며 미소를 지었다.

오래도록 주장 역할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어온 김도수에게 김동욱은 더없이 든든한 존재다. 김도수는 “내가 후배들을 다그치는 악역을 맡았는데, 미처 말하지 못한 부분들을 동욱이가 대신 챙겨주고 먼저 후배들을 혼내기도 해 정말 고맙다”며 깊이 감춰둔 마음을 꺼내 보였다. 이에 김동욱은 “도수를 알고 지낸지 꽤 오래됐다. 동기다 보니 같이 팀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를 잘 이해해주고, 무엇보다 경기 중 벤치에서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리더십이 있다”며 칭찬으로 화답했다.
가와사키(일본)|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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