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 헨드릭스, 사이영상 받을까?… 이닝 수가 약점

입력 2016-09-14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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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헨드릭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카일 헨드릭스(27, 시카고 컵스)가 적은 이닝과 탈삼진을 극복하고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을까?

헨드릭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8경기(27선발)에서 173이닝을 던지며 15승 7패와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52개.

이는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4위이자 평균자책점 1위. 2위 노아 신더가드와는 0.4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탈삼진과 이닝에서는 각각 공동 14위와 11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페이스대로 시즌을 마무리하면, 196이닝 투구와 탈삼진 172개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 내셔널리그 투수 중에는 맥스 슈어저가 사이영상 수상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승, 평균자책점, 투구 이닝, 탈삼진 등에서 고루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헨드릭스가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고 사이영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남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을 1점 대로 낮추고, 200이닝을 돌파하는 것.

평균자책점 2.00과 1.99는 0.01의 차이에 불과하지만, 사이영상 투표에서 받게 되는 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99이닝과 200이닝 역시 마찬가지다. 남은 시즌은 18경기. 헨드릭스는 3차례 정도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사이영상 수상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페이스는 좋다. 헨드릭스는 최근 3경기에서 21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1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는 8회까지 노히터 행진을 펼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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