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가 된 MIN 도저, 알투베 넘고 ‘AL 2루수 SS’ 받을까?

입력 2016-09-15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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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도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최근 놀라운 타격을 하며 역대 2루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브라이언 도저(29, 미네소타 트윈스)가 호세 알투베를 넘을 수 있을까?

도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홈런 1개를 추가했다.

지난 13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2경기 만의 홈런. 이로써 도저는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282와 42홈런 96타점 99득점, 157안타, 출루율 0.353 OPS 0.937 등을 기록했다.

도저는 전반기 14홈런을 기록한 뒤 후반기에만 27개의 홈런을 때렸다. 지난 8월 무려 13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월간 OPS 1.343을 기록했다.

이제 도저는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2루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 된다. 로저스 혼스비와 데이비 존슨의 42개를 넘어선다.

이에 도저가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로 평가받고 있는 알투베를 넘어 아메리칸리그 2루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알투베는 이미 지난 2014년과 지난해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지난 2년간 평균 타율 0.327와 11홈런 62타점 86득점 212안타, 출루율 0.365 OPS 0.821 등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성적이 더욱 좋다. 145경기에서 타율 0.341와 24홈런 94타점 99득점 196안타, 출루율 0.401 OPS 0.952 등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 후보에까지 꼽히고 있다.

하지만 도저가 2루수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운다면, 알투베 역시 실버슬러거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 오히려 신기록을 세운 도저에게 무게가 실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후반기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며 역대급 기록을 세우게 된 도저와 3년 연속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MVP 후보로까지 분류된 알투베.

아메리칸리그 2루수 부문 실버슬러거 주인공은 이번 연말 시상식에서 큰 관심을 모을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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