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이병훈 사극 거장, 이번에도 통했다…‘옥중화’ 상승세

입력 2016-09-22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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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거장 이병훈 감독의 도전은 이번에도 통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가 외지부 이야기를 본격화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이병훈 감독은 데뷔 이래 ‘허준’, ‘상도’, ‘대장금’, ‘이산’, ‘동의’, ‘마의’ 등 수 많은 사극 대표작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사극 장인이라는 타이틀을 각인시켰다. 수랏간 최고 상궁, 조선시대 수의사 등 사극 장르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생소한 직업군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병훈 감독은 ‘옥중화’ 방송 전에도 인터뷰를 통해 “사극에는 교육적인 의미가 플러스 되어야 한다. 따라서 새롭고 값어치 있는 일을 하고, 우리나라 역사에 큰 영향을 준 인물들을 다루는 것”이라며 신선한 소재를 찾는 이유를 밝혔고 “그 연장선상에서 ’옥중화’를 통해 조선시대의 선진적인 인권제도인 외지부를 다루겠다”고 다짐했다.

매번 새로운 소재를 찾아내는 이병훈 감독의 끝없는 도전은 이번에도 맞아 떨어졌다. 지난 36-37회에 외지부가 첫 등장하며 시청률 상승과 함께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이다. 진범을 밝히고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지에 대한 흥미진진한 추리요소가 가미된 외지부 스토리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농익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또 외지부 옥녀(진세연)와 그의 조력자로 나선 태원(고수) 등 등장인물들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이 힘든 상황에 처한 백성들을 위해 외지부 양성에 힘을 쓸 것으로 짐작되는 만큼 추후 펼쳐지 외지부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옥중화’는 오는 24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옥중화'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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