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정소민의 도전, 성공적…‘빨간 선생님’ 통해 진가 발휘

배우 정소민이 이채로운 감정연기로 주연배우로서의 무게감을 입증했다.

25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빨간 선생님’은 80년대 경상도의 여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야한 금서를 둘러싼 인물들의 성장기를 다뤘다.

정소민은 반골기질 다분한 전교1등이자 19금 소설을 쓰는 여고생 장순덕 역을 맡아 열연했다.

‘빨간 선생님’은 사제 관계인 김태남(이동휘)과 장순덕과 야한 소설을 우연히 보게 된 장순덕이 소설의 후속편을 직접 쓰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장순덕이 쓴 소설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지만 원작을 쓴 작가가 잡혀가자 장순덕도 위기에 처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금서 단속이 더욱 강해졌고 순덕은 범죄자에 될 상황에 놓인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장순덕을 연기하는 정소민은 고등학생 마냥 밝고 명랑함은 물론 금서를 놓고 학교 절대 권력자 교감 선생님과 마주하면서도 겁 없는 모습으로 자신의 할말을 당당히 했다. 교감이 돌아간 후 당당한 모습 뒤에 소리 내어 울며 오열하는 정소민의 흡인력 있는 감정들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전 작품들보다 안정된 연기력로 진가를 발휘한 정소민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빨간선생님'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