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사진만 수천장…스페인 홀린 ‘전지현-이민호’

입력 2016-09-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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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에 한창인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왼쪽 사진) 현지 매체도 한류 톱스타의 스페인 로케 소식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사진출처|데일리 지로나 홈페이지

‘푸른 바다의 전설’ 해외 로케 촬영
해외 팬·현지 매체 등 관심 집중
제작진, 줄거리 유출 우려 초긴장

전지현과 이민호에게 쏠린 ‘눈’은 해외에서라고 다르지 않다.

대형 한류스타의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현재 스페인에서 촬영을 진행하면서 현지 매체와 해외 팬 그리고 여행객들로부터 집중적인 시선을 모으고 있다.

11월 방송을 위해 이달 11일 스페인으로 날아간 전지현과 이민호 그리고 제작진은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등에서 로케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현재 각종 SNS에는 두 사람이 촬영 중인 모습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은 수천장이 넘는다. 또 현지 지역신문인 ‘데일리 지로나’가 ‘환상적인 한국인이 지로나를 쓸어버리다’는 제목으로 두 사람에 대해 집중보도한 내용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촬영장소가 여행지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이들의 얼굴과 이름이 현지에 알려져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사진 속에서 이민호는 여러 명에게 쫓기거나 이들을 상대로 몸싸움을 벌인다. 또 전지현의 손을 잡고 뛰어가는 모습부터 음식점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까지 등 다양하다. 전지현의 경우는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신비한 매력을 뿜어내는 모습이 많다. 특히 맨발로 다니다 발에 가득한 상처(분장)를 클로즈업해 올린 사진도 눈에 띈다. 드라마는 냉혈 사기꾼과 옛 사랑을 잊지 못해 사람이 된 인어의 사랑 이야기. SNS에 오른 사진에서도 이 같은 설정이 살짝 엿보인다.

정작 제작진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두 사람을 비롯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현지 사진이 일일이 공개되면서 자칫 내용이 방송 전 미리 알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해외 로케 장면은 대부분 극 초반 시선몰이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드라마 결말과도 관련이 깊다. 특성상 드라마 결말까지 모두 촬영하고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더 뜨겁다. 줄거리나 내용이 알려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지현과 이민호는 10월 초까지 현지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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