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방치하면 ‘합병증’

입력 2016-09-27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방광염·허리통증·성기능 장애 등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생식기관이다. 호두와 닮은 형태다.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전립선액은 정자에 영양소를 공급해주며,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인남성의 평균 전립선 크기는 밤알 정도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크기가 커진다. 배뇨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비대해진 상태가 전립선비대증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병률도 커진다.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은 전립선 가운데 있는 구멍으로 사정관과 요도를 통과시키는 구조 때문이다. 비대해질수록 사정관과 요도를 압박해 빈뇨, 야간뇨, 요절박 등 다양한 배뇨장애를 일으켜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

추운 날씨에는 골반근육이나 전립선 주변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못하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을 장기간 내버려 뒀을 경우 배뇨장애만이 아니라 혈뇨, 방광염, 신우염, 결석, 급성요폐, 허리통증, 성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 가능성이 있다. 요독증이라는 심각한 질환도 나타날 수 있다. 소변은 배설물 중 가장 독성이 강하다. 전립선비대증을 확실하게 치료해 소변을 제대로 배출시키지 않으면 노폐물이 방광에 쌓이면서 몸을 급속도로 악화시켜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다. 덴마크의 천문학자 티코 브라헤는 소변을 참다 요독증으로 사망했다.


● 전립선비대증은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한방치료가 효과 있어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한 노화현상이 아니라,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수면 도중에 두 번 이상 소변을 배출해야 하는 야간뇨 증상이나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잔뇨감 등의 배뇨장애가 발생했다면 시급히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결과 전립선비대증이 맞다면 전문가의 진단 아래 제대로 된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치료법으로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증상완화가 아니라 근본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면 환자 개개인의 원인, 증상 및 체질별 특징을 찾고 그에 따른 맞춤처방을 하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한방치료 방법으로는 탕약이나 환약, 약침요법 등이 있다. 탕약은 체내에 축적된 열독을 해소하고 노폐물을 배출시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약은 양기를 보충하고 부족한 원기를 회복시켜 신체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약침 요법은 침구 치료와 한약치료를 결합한 방법으로 한약재 등에서 추출, 정제한 약품을 침을 통해 자입하는 방법이다.

이지스한의원 대전점 조훈범 원장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