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풀머, 규정 이닝-ERA 1위…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입력 2016-10-02 0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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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풀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마이클 풀머(2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규정 이닝과 평균자책점 1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브래드 아스무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풀머 기용 방안에 대해 전했다.

이는 오는 4일로 예고된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가 열릴 경우에는 풀머가 등판할 것이라는 내용. 이 경기의 성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디트로이트는 지난달 30일 홈구장인 코메리카 파크에서 클리블랜드와 4연전 중 4차전을 치렀으나 이는 비로 연기된 상황이다.

이 경기는 디트로이트의 성적 여하에 따라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 3일까지 디트로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미확정이라면, 4일에 이 경기가 열린다.

디트로이트는 1일까지 86승 73패 승률 0.541로 반 게임 차 뒤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패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풀머는 당초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는 듯 했다. 당시 풀머는 3 1/3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3.06으로 상승했다.

또한 단 3 1/3이닝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최종 159이닝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듯 했다. 메이저리그의 투수 규정 이닝을 162이닝이다. 단 3이닝이 모자란 상황.

만약 풀머가 4일 경기에 나서 3이닝 이상을 던지며 호투한다면, 규정 이닝과 평균자책점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풀머는 현재 평균자책점 3.06으로 아메리칸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0.01 뒤진 다나카 마사히로는 시즌을 마무리했다.

팀 동료 저스틴 벌렌더가 3.10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최종전에 나설 예정이다. 벌렌더의 최근 페이스는 매우 좋다.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풀머가 4일 경기에 나서 규정 이닝을 채우며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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