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이별연기, 안방 강타했다

입력 2016-10-11 07: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이별연기, 안방 강타했다

박보검이 성숙한 이별 연기로 시청자를 먹먹하게 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이영(박보검)과 홍라온(김유정)이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또 다시 홍라온과 헤어지게 됐다. 하지만 이영은 김병연(곽동연)에게 “한 번만 만나게 해줄 수 있겠느냐”며 부탁했다.

이후 전각에서 이영과 홍라온이 재회했다. 이영은 미소로 홍라온의 이름을 불렀고, 일부로 경계하는 듯한 그녀의 태도에 잠시 멈칫하면서도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영은 품에서 칼을 꺼내는 홍라온을 보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영은 “내 입으로 널 해치지 않겠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길 해야겠느냐”며 끝까지 칼을 내려놓지 않는 홍라온에게 “다친다. 그 칼 놓고 이야기 하거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향해 칼끝을 겨누는 정인을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이영은 순식간에 칼을 뺏어 자신의 손목에 있던 팔찌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눈시울을 붉힌 채 “뭐라 하든 다 믿어준다 하지 않았느냐. 알았으니 그만 하거라”고 말하며 홍라온의 거짓말에 애써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겁게 가라앉은 목소리와 슬픔이 깃든 눈빛으로 담담하게 이별을 고하는 박보검의 모습은 시청자를 더욱 애잔하게 했다.

특히 박보검은 김유정을 연모하고 있음에도 팔찌를 끊어내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을 뿐 아니라, ‘성숙한 이별 연기’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박보검이 직접 부른 ‘내 사람’이 흘러나오며, 서정적인 음색으로 애잔함을 더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