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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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채널A 밤 9시 50분 ‘한 번 더 해피엔딩’

‘삼생삼사’.

산삼에 살고, 산삼에 죽는 김영애씨는 강원도 춘천에서 산삼만을 바라보며 50년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경력만 31년으로, 스무살 때 만난 서른다섯살 남편을 따라 가파른 절벽부터 비무장지대까지 산삼이 있는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는 열정을 지녔다. 김씨는 직접 만든 삼식초를 동네에서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걱정이 있다. 10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의 유언에 따라 열여섯살 아들 웅이가 산삼밭을 물려받아 심마니의 길을 걷길 원하지만 아들은 받아들이지 못한다.

밤 9시50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