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마타 “첼시 전, 생각과는 다르게 펼쳐진 경기”

입력 2016-10-24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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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후안 마타가 자신의 전 소속팀 첼시에게 완패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맨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17 EPL 9라운드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30초 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하며 0-4로 완패를 당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두 시즌 반을 첼시에서 보냈던 마타는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팀이 0-2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마루앙 펠라이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마타는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0-4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마타는 “힘든 날이다. 아주 아픈 결과다. 우리가 생각했던 경기가 아니다. 다르게 경기가 펼쳐졌고, 처음부터 조금 운이 좋지 않았다. 그 다음에는 기회를 만들어 득점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좋은 모습이 나올 때 즈음해서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게 축구다. 우리는 아주 기분이 좋지 않지만 3일 후에는 또 다른 경기를 가지고 또 정확히 반대의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런 만큼 마음을 안정되게 가지고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내준 실점에 대해 마타는 “그 골로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정말 빠른 시점에 터진 골이었다. 우리에게는 너무 힘든 순간이었다. 그래도 89분이 남아있었으니 득점을 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우리가 원한 장면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골이 나올 즈음이 우리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줄 상황이었다. 그리고 실점 후에도 우리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에 뭔가 할 수 있었어야 했다. 세 번째 실점을 하고도 우리는 기회를 만들고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의 역습에 당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마타는 “90분간 팬들이 보내준 성원은 대단했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 3-0, 4-0으로 져도 끊임없이 응원을 보내줬다. 그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팀으로 뭉쳐 어떻게 고난을 이겨낼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시점이다. 더욱 단단하게 뭉쳐 다음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맨유의 다음 경기는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컵 경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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