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세 조정석×도경수 ‘형’ 브로맨스가 폭발한다(with 박신혜)

입력 2016-10-26 11: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브로맨스’라는 것이 활화산처럼 폭발한다. 대세 중에 대세 조정석과 도경수가 영화 ‘형’을 통해 형제로 뭉친다. 잘생긴 외모에 매력까지 넘치는 두 남자가 내려놓고 웃기기까지 한다. 여성 관객들 심장 떨리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듯하다. 그렇다고 여심만 저격한 것도 아니다. 배우 박신혜가 도경수의 유도코치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형’ 제작보고회. 이날 행사에는 ‘형’의 주연 배우 조정석 도경수 박신혜 그리고 권수경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다.

‘형’ 조정석은 “촬영 전부터 기대했다. ‘카트’를 보고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집중력도 좋더라. 엑소의 디오, 가수로 알았는데 ‘카트’를 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요즘 만능 엔터테이너들이 많지만 도경수에게서는 배우의 아우라가 느껴졌다. ‘카트’에서 아주 큰 역할은 아니었다고 볼 수 있지만 내 눈에는 존재감이 확실하게 보였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같이 촬영하면서 더 많이 느꼈다. 내가 더 배우기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극 중 동생 도경수는 “조정석과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운이 좋았다. 조언을 많이 해줬다. 형에게 배우면서 많이 공부했다. 덕분에 재밌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이들과 호흡을 맞춘 박신혜는 “훈훈한 두 배우와 즐거운 촬영장이었다”며 “눈으로도 즐거웠다. 두 분만 봐도 웃음이 났다. 웃어서 NG가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조정석-도경수 형제를 완성한 권수경 감독은 “무엇보다 신선한 조합을 원했다. 신선한 배우들이 만나서 폭발하는 케미스트리를 추구했다. 조정석과 도경수가 했으면 했는데 두 분이 시나리오를 재밌게 봤다면서 한다고 해서 좋았다. 박신혜까지 합류해서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멋진 세 배우와 작업한 것은 나에게 행운이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질투의 화신’ 등에서 ‘단짠 코미디’로 사랑받고 있는 조정석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동생을 팔아 가석방을 받아내는 사기 전과 10범 형 ‘고두식’ 역할을 맡았다. ‘연기돌’을 넘어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경수가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된 불운의 유도 선수 동생 ‘두영’을 연기했다. 여기에 박신혜가 도경수의 유도코치 ‘수현’을 열연했다.

조정석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촬영할 때 ‘형’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다. 정말 재밌더라. 관객들이 좋아하는 코미디의 감각이 잘 스며들어 있는 시나리오였다. 휴먼드라마의 따뜻함도 느껴졌다. 이런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보게 됐다. 웃음과 감동을 섞은 브로 코미디가 우리 작품에 가장 적합한 수식어인 것 같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기꾼 역할의 고충과 관련해 “사기꾼에 동생을 팔아먹는 ‘양아치’ 캐릭터다. 나와 싱크로율이 안 맞아서 연기 힘들었다. 그리고 대사에 욕이 정말 많다. 볼썽사납게 하는 건 아니지만 욕이 많아서 힘들었다. 욕 대사를 두고 연구를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박신혜는 “조정석 오빠는 생활 연기의 달인이다. 차진 욕 연기에 감동받았다”고 거들었다.

유도선수를 연기한 도경수는 “국가대표 유도선수로 나오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유도를 연습했다. 유도선수들은 덩치가 큰데 나는 왜소한 편이라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코미디 영화답게 이날 현장도 웃음이 떠나가지 않았다. 분위기 상승에는 특히 조정석의 날고 기는 특급 너스레가 ‘열일’했다. 토크 중 조정석은 무릎(knee)에 형 스티커를 붙인 후 “경수야, 내가 니(네) 형이다”라고 재치 넘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현장에서도 조정석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도경수는 “형이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촬영하면서 끊임없이 웃었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웃어서 NG가 날까봐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심호흡을 많이 했다. 너무 웃어서 복근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정석은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더 좋은 능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정석은 “영화에 ‘건축학개론’ 납득이스러운 모습도 있을 것이다. 납득이의 오마주 같은 장면도 있다. 어떤 장면인지는 영화를 보면서 확인해달라”고 깨알 홍보를 놓치지 않았다.

“너무 닮아서 거울을 보는 것 같다”는 조정석과 도경수의 형제 케미는 11월 30일 개봉하는 ‘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