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득점 3위’ CHC, ‘26년 만의 WS 1차전 영패’ 수모

입력 2016-10-26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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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리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정규시즌 팀 득점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오른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영패를 당했다. 이는 26년 만의 진기록이다.

시카고 컵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이날 시카고 컵스의 영패가 지난 1990년 월드시리즈 이후 첫 1차전 영패라고 전했다.

지난 1990년 당시 신시내티 레즈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1차전 영승을 거둔 것. 당시 신시내티는 기세를 몰아 시리즈를 4승 무패로 마무리 지었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코리 클루버-앤드류 밀러-코디 앨런으로 이어지는 클리블랜드 필승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무안타 침묵했다.

총 7개의 안타를 때린데 이어 볼넷도 2개를 얻었지만, 단 1점도 얻지 못한 것. 결정적인 찬스 때마다 삼진을 당한 것이 컸다.

시카고 컵스는 2회 무사 2루 상황에서 3연속 삼진을 당했고, 3회 1사 2루 상황에서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7회. 시카고 컵스는 클루버를 상대로 안타를 때린 뒤 앤드류 밀러에게 볼넷과 안타를 얻어 무사 만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는 윌슨 콘트레라스의 중견수 플라이를 시작으로 애디슨 러셀과 데이빗 로스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무사 만루 찬스에서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이후 시카고 컵스는 8회 2사 1,3루와 9회 1사 2루 상황에서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결국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1차전 영패의 수모를 겪었다.

벤 조브리스트가 3안타 경기를 펼쳤으나 상위 1-2-3번인 덱스터 파울러,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서니 리조가 무안타 침묵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한편, 시카고 컵스는 27일 2차전에서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한다. 1차전에서 침묵한 시카고 컵스의 방망이가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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