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이매진스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하지만 트레버 바우어(25)는 이번 시리즈 두 번째 등판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바우어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바우어는 4회까지 74개의 공(스트라이크 49개)을 던지며 6피안타 3실점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시작은 좋았다. 바우어는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 1사 1루 상황에서 연속 삼진을 잡으며 시카고 컵스 타선을 잠재웠다. 지난 2차전과는 다른 모습.

이어 바우어는 3회에도 삼진 1개를 잡는 등 삼자범퇴 처리하며 1-0의 리드를 지키는 듯 했다. 하지만 문제는 타순이 한 바퀴 돌고난 뒤인 4회였다.

바우어는 4회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았다. 1-1 동점. 이어 바우어는 앤서니 리조와 벤 조브리스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2,3루의 역전 위기. 바우어는 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애디슨 러셀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은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데이빗 로스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지난 27일 월드시리즈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5이닝 투구에 실패했다.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5회 수비 때 바우어를 내리고 마이크 클레빈저를 마운드에 올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