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시간’ 강동원, 어른 소년 캐릭터 완성하기까지

영화 ‘가려진 시간’의 강동원이 ‘성민’ 캐릭터에 대해 직접 전하는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강동원)과 그의 말을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색다른 설정과 소재로 기존 한국영화 장르를 새로이 확장시키고 있는 ‘가려진 시간’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만난 강동원의 깊은 고민과 노력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강동원이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궁지에 몰리면서 더 '수린'에게 의지하고, 어른이지만 아직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라며 시공간이 멈춰진 세계에 갇혀 어른이 되어 돌아온 13살 소년 ‘성민’ 캐릭터에 대해 직접 전해 눈길을 끈다. 이어 강동원은 “감정선을 잡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공감이 안 되면 감독님과 얘기해서 짚고 넘어갔다”며 엄태화 감독과 함께 성민 캐릭터를 만들어 갔음을 전했다.

또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멈춰진 세계 속 성민의 심리부터 행동, 말투까지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강동원은 “처음 촬영할 때 여러 톤을 준비해서 3,4번 테이크 가보고 적정선을 찾았다”라며 캐릭터 연구에 대한 노력을 전했다. 여기에 멈춰진 세계 속에서 오랜 시간 풍부한 지식을 쌓은 반면 앳된 말투는 그대로 남아있다는 디테일한 설정으로 현실성을 더한 강동원은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민을 연기에 녹여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성민에 완벽 몰입, 촬영 현장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는 강동원의 모습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한 그만의 노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동원은 "기존에 잘 보지 못했던 소재이고 독특한 시나리오였다.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전해 새로운 소재와 장르적 시도로 특별한 감성을 전할 ‘가려진 시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배가시킨다.

첫 감성 판타지에 도전한 강동원의 순수한 변신과 올해 가장 빛나는 신예 신은수의 특별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가려진 시간’은 11월 16일 관객들을 찾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