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조브리스트. ⓒGettyimages/이매진스

벤 조브리스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그 동안 수많은 과소평가를 받아온 ‘최강의 유틸리티’ 벤 조브리스트(35, 시카고 컵스)가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조브리스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월드시리즈 7차전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조브리스트는 단 1안타에 그쳤지만, 이 안타가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나왔다. 조브리스트의 이날 경기 유일한 안타는 2016 월드시리즈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조브리스트는 이날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2루 찬스에서 클리블랜드 브라이언 쇼를 상대로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표효했다.

시카고 컵스는 조브리스트의 이 적시타에 이어 1점을 추가해 결국 8-7로 승리했다.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의 주인공이 된 것.

경기 후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 수여 후 조브리스트가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고 전했다.

조브리스트는 월드시리즈 7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57와 홈런 없이 2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은 적었지만, 마지막 7차전 결승타점을 올렸다는 점에서 MVP를 받기에 충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