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투라지’ 서강준, 이준익 감독 마음 돌렸다

tvN 불금불토 스페셜 ‘안투라지’에서 차영빈(서강준 분)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준익 감독의 마음을 돌려 결국 영화 ‘왜란종결자’ 출연을 확정 지었다.

지난 12일(토) 밤 11시 방송된 tvN ‘안투라지’ 4화에서는 차영빈이 영화 ‘왜란종결자’에 최종 합류하기까지 우여곡절이 그려졌다. 매니지먼트 대표 김은갑(조진웅 분)은 차영빈을 캐스팅에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 ‘왜란종결자’ 이준익 감독에게 차영빈과의 미팅을 제안하기 위해 그가 다닌다는 성당까지 찾아갔다. 그러나 이준익 감독은 차영빈이 배우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팅을 거절했다. 김은갑과 이호진(박정민 분)은 차영빈이 상심할 것을 우려해 새로운 작품을 부랴부랴 찾았다.

차영빈은 이 같은 상황을 전해 듣고 서운함을 토로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받아들이고 김은갑과 이호진이 제안한 새로운 작품에 집중하려 했다. 하지만 첫사랑이자 배우인 안소희(안소희 분)가 ‘왜란종결자’ 출연 계약을 완료했다고 알리며 “솔직히 히어로물이라서 고민 많이 했다. 근데 감독님 직접 만나 구상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흥분됐다.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 차영빈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차영빈은 친구이자 매니저인 이호진에게 “나 ‘왜란종결자’ 하고 싶다. 이렇게 포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오디션 기회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진은 차영빈을 위해 이준익 감독이 자주 가는 영화관을 알아냈고, 두 사람은 오랜 기다림 끝에 이준익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준익 감독은 차영빈에게 “차영빈씨는 이 영화 아니어도 될 텐데, 이렇게까지 이 영화를 하고 싶은 이유가 뭔지” 물었고, 차영빈은 “감독님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영빈은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김은갑 대표는 “우리 할 만큼 했으니까 미련 갖지 말자”고 위로했고, 차영빈은 “새로 시작하겠다”고 답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김은갑은 좋은 소식을 들고 차영빈을 찾았다. 이준익 감독은 차영빈에게 전화통화로 “어제 집에 가다가 ‘악의 꽃’ 영화를 봤다. 차영빈씨 ‘왜란종결자’ 같이 하자”고 말했다. 차영빈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기뻐했다. 김은갑은 이호진에게 “잘했다. 처음으로 매니저 같네”라며 칭찬해 훈훈함을 전했다.

다음주 5화에서는 ‘왜란종결자’에 출연하게 된 차영빈에게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할 예정이다. 18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