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데뷔 21년 차, 연예인이라니 아직도 신기해” [화보]

입력 2016-11-14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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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외모의 끝을 자랑하는 배우 최강희. 아마도 사차원 배우의 표본일지도 모를 그는 어린 외모만큼이나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왔다.

하지만 그런 사랑스럽고 털털한 그답지 않게 사실을 배우라는 직업이 가진 괴리에 고뇌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늘 돌아보았던 그. 긴 시간의 사춘기 아닌 사춘기가 지나고 이제는 연기를 즐기는 시간이라는 그의 얼굴이 한결 가벼워 보인 것은 착각이 아니었을지도.

배우 최강희와 bnt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총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식물 속 그의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레드 컬러의 포인트가 돋보이는 의상을 통해 강렬한 이미지를 전했고 두 번째 콘셉트는 패턴 원피스로 몽환적이면서도 유니크한 느낌을 보여줬다. 마지막 콘셉트는 퍼 의상과 함께 캐주얼하면서도 러프한 매력을 보여줬다.


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화려한 유혹’ 이후 찾아온 재충전의 시간에 대해 본래는 계획에 없었지만 작품이 겹치는 바람에 가지게 되었는데 내년을 위해 좀 더 쉬며 준비하고 있다는 말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화려한 유혹’을 통해 연기 변신을 선보인 그는 정진영과의 파격적인 호흡으로도 주목을 받았는데 정진영이 맡은 강석현 역할에 대해 그가 드라마에 큰 공헌을 한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그간 고등학생 역할이 많았던 것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이미지의 성장이 천천히 진행되었던 것 같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어느새 연기를 시작한지 21주년이 흘렀다 답했는데 아직도 연예인인 것이 신기할 따름이라고. 특히 어렸을 때는 언감생심으로 여겨 연기자로서 꿈을 꾼 적도 없다는 그. 하지만 이제 연기가 즐거워 지기 시작하는 시간인 것 같다는 답을 전하기도 했다는 사실.

최근에는 새로운 작품을 통해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통해 선입견을 없애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21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기를 해온 그가 다시금 연기를 하고 싶은 배우는 누구일까. 그는 감우성과 이선균을 꼽았는데 특히 이선균은 ‘쩨쩨한 로맨스’와 ‘달콤한 나의 도시’를 통해 두 번의 호흡을 맞췄음에도 다시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에게 있어 터닝 포인트를 준 작품은 ‘달콤 살벌한 연인’. 모범생 혹은 학생 등 대부분의 배역이 비슷하게 들어오는 찰나에 4차원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준 것 같다는 답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 그의 인생 배역은 바로 ‘애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그의 인생 배역일 것 같다며 웃음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그는 교회를 다니며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 답하기도 했는데 모르는 사람들과의 만남도 즐기게 되었다며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라디오 DJ로도 큰 활약을 해왔던 그는 여전히 라디오 사랑만은 변치 않았는데 DJ를 하는 중에 작품을 오랜 기간 쉬어서 팬들은 싫어했다며 웃음을 전한 그. 하지만 고정이 어렵다면 DJ들의 대타로도 꼭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월드비전’의 홍보대사가 된 그. 위촉식 행사에서 눈물을 보였던 그는 김혜자의 축하 인사가 담긴 영상을 보고 연기자로서의 정체성을 찾았다고 답했는데 스스로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 기꺼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꾸준한 선행의 아이콘이자 동안의 외모로 강점 아닌 강점을 가진 배우. 역할을 한계에 부딪히지 않기 위해 여전히 선입견 없는 캐릭터를 바라는 그는 21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연기를 해 나갈 거란 믿음을 심어줄 배우였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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