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박 대통령 절대 안 물러날 것”

입력 2016-11-14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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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김종필 전 총리 “박 대통령 절대 안 물러날 것”

“국민 전부가 청와대 앞에 모여 내려오라고 해도 절대 내려갈 사람이 아니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 민심이 12일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형부인 김종필 전 총리의 인터뷰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시사저널은 김종필 전 총리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하야는 물론이고 탄핵 여론도 만만치 않다는 질문에 “하야? 죽어도 안 해. 그 고집을 꺾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또 대통령의 주변 관리를 묻는 질문에 “하나도 말하고 싶지도 않다. 뭘 하는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상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고 말한 김종필 전 총리는 박 대통령과 최태민 씨를 둘러싼 온갖 소문이 도는 것과 관련해 “오죽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정보부장 김재규에게 ‘그 최태민이란 놈 조사 좀 해 봐. 뭐하는 놈인지’ 그랬을까. 김재규가 ‘아버지가 조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했더니 당시 박근혜는 ‘맘대로 해 보라’며 고함을 지르고 야단을 쳤다. 아버지한테 찾아가서 울고불고 난리를 부렸다. 그랬던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다. 우습지 뭔가.”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김종필 전 총리.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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