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샤이니 최민호는 잊어라… ‘두 남자’로 상남자 변신

입력 2016-11-16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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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최민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화 ‘두 남자’를 통해 생애 첫 주연작에 나선 최민호는 바르고 밝은 이미지 대신 거친 사내로 변신했다.

16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두 남자’ 언론 배급 시사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주연을 맡은 마동석, 최민호, 김재영 배우 그리고 이성태 감독이 함께 했다.

영화 ‘두 남자’(감독 이성태/제작 엠씨엠씨)는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

이성태 감독은 “2006년 단편 이후 10년 만에 촬영하게 됐다. 데뷔 준비 10년 만에 장편영화를 찍은 셈이다. 영화를 왜 해야 하는지 초심으로 돌아가서 쓴 영화가 ‘두 남자’였다. 좋은 배우와 스태프들과 만나서 세상에 내놓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동석은 극중 예전엔 잘나갔으나 사채까지 쓸 정도로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불법 노래방 사장 형석 역을 맡았다. 이에 마동석은 “워낙 감독님이 영화를 잘 찍어주셔서 저는 잘 묻어간 것 같다. 어떤 모습보다 매력 있던 지점이 우울한 이야기를 사실적인 묘사로 그렸다는 점이다. 영화 자체가 재밌고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극중 최민호 배우는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 휴대폰 등의 절도를 일삼아 장물판매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18살 가출소년으로 가출팸의 리더인 진일 역을 맡았다. 연기를 위해 실제 담배를 배우고 욕설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최민호는 생애 첫 주연을 맡은 계기를 묻는 질문에 “많이 떨린다. 아직 부족하고 갈 길이 멀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와는 다르지만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각인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진일은 친구들을 위해서 모든 잘못을 뒤집어 쓸 정도로 의리파이자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거는 순정파다. 여자친구 가영이 형석(마동석)의 노래방에 돈 때문에 잡혀있게 되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빼내오려고 한다. 큰 돈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의 진일은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형석의 딸을 납치하기에 이르고, 두 사람은 최악의 전개로 치닫는다.

최민호 배우는 그룹 샤이니 멤버로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노래, 춤, 연기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을 겸비했다. 올해 '계춘할망'으로 첫 스크린 연기를 선보인 이후 영화 '두 남자'로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했다. 새로운 이미지 변신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최민호 배우의 첫 주연작 '두 남자'는 오는 11월 3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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