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다변화…지스타, 게임의 미래 밝히다

입력 2016-11-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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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17일 개막했다. 지스타는 2017년 게임 트렌드를 한 눈에 미리 볼 수 있어 게이머와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사진제공|넥슨

뮤 레전드·레볼루션 등 체험장 인기
‘VR 특별관’ 등 콘텐츠 다양화 적중

‘플랫폼의 다변화 흐름을 엿보다’.

2017년 게임 트렌드를 한 눈에 미리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전시회 ‘지스타’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전시회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올해 지스타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플랫폼 다변화’다. 기존 인기 플랫폼인 ‘PC온라인’은 대작 콘텐츠 위주로 출품됐다. 이젠 대세로 자리 잡은 ‘모바일’ 콘텐츠는 전시관을 가득 메웠다. 그동안 실험적 수준이었던 ‘가상현실(VR)’ 콘텐츠의 경우 이번 지스타에서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PC온라인의 경우 웹젠의 ‘뮤 레전드’를 필두로 넥슨의 ‘페리아 연대기’, ‘로브레이커즈’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하지만 대세는 역시 모바일이었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넥슨의 ‘다크어벤저3’, 웹젠의 ‘아제라: 아이언하트’ 등을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줄이 계속 이어졌다. 해외 기업들도 가세했다. 룽투코리아는 ‘아톰의 캐치캐치’, 반다이남코는 ‘드래곤볼 폭렬격전’ 등을 선보였다.

최근 업계 이슈인 VR은 이번 지스타에서 대중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동안의 실험적 수준 콘텐츠가 아닌, 출시를 앞둔 콘텐츠들이 대거 전시됐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에서 소니와 공동으로 40부스 규모의 ‘VR특별관’을 마련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플레이스테이션VR’을 통해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 ‘플레이스테이션 VR 월드’, ‘언틸던: 러쉬 오브 블러드’, ‘드라이브클럽 VR’, ‘배트맨 아캄 VR’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신규기기와 관련 콘텐츠도 화제를 모았다. 이날 헤드셋을 포함한 VR 시스템 ‘바이브’의 국내 출시를 알린 HTC는 지스타 행사장에 8개 신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골프존유원홀딩스의 NEXPERIENCE VR과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했다. VR콘텐츠 업체의 한 관계자는 “VR 기기들이 속속 국내 시장에 상용화되고 있다”면서 “직접 기기를 사는 유저들은 물론 VR체험시설과 테마파크 적용 등을 통해 내년이면 콘텐츠의 대중화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엠게임이 야외 부스에서 VR게임을 공개했으며, 기업관거래(B2B)관에도 VR 관련 4개 기업이 참여하는 부산 VR 클러스터관이 들어섰다.

부산|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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