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그알’-‘무도’가 보여준 진정한 수신료의 가치

입력 2016-11-20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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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그알’-‘무도’가 보여준 진정한 수신료의 가치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MBC ‘무한도전’과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각자의 방식으로 좌절에 빠진 국민들을 위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에는 지난 주 방송에 이어 ‘역사×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분 초반에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래퍼들이 설민석 강사의 역사 강의를 경청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특히 지코와 정준하는 세종대왕을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기 위해 김영현-박상연 작가를 찾아 실천적인 애민정신을 보여준 사례들을 직접 들어 감동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노비에게만 출산 전 30일, 출산 후 100일의 휴가를 준 점이나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으려고 임금을 세운 것인데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다스리는데 체통이 있을 수 있겠느냐”는 세종대왕의 실제 어록이 지금의 시국과 대비돼 탄식만을 안겼다.

또한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공백으로 비어있는 대통령의 7시간과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를 파헤쳤다.

여기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세월호 특조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7시간의 기록은 대통령과 그 보좌진들의 자기고백 없이는 알아낼 수 없다”면서 영원히 대통령 지정 기록물이라는 이름 아래 어둠에 묻힐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김상중의 입을 빌어 “눈이 있다면 보고 귀가 있다면 들렸을 것이다. 이제 입이 있다면 대답을 해야 할 것”이라는 따끔한 일침으로 대통령과 청와대 측의 분명한 해명을 요구했다.

사진 | MBC, SBS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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