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최순득 커넥션…“김치모임 있다?” 술렁

입력 2016-11-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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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가 수년간 다수의 연예인으로부터 돈을 받아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최 씨 일가와 연예계 사이의 ‘검은 커넥션’이 수면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다시 나오고 있다.

24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순득 씨는 매년 김장철이 되면 서울 강남의 자택으로 유명 연예인들을 초대했다. 최 씨가 가사도우미 등이 담근 김장김치를 용기에 담아 건네면 연예인들은 ‘김치 값’ 명목으로 최 씨에게 현금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최 씨의 초대에 응한 연예인들은 중년 여배우, 20∼30대 신인급 등 다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견 여가수 A씨는 최 씨의 집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같이 골프를 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최 씨 자매와 박근혜 대통령이 막역한 사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정부 행사 등에서 특혜를 얻기 위해 이들 연예인들이 접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 씨와 연예인들로 이뤄진 회오리축구단과의 연관성을 거론하며 연예계와의 커넥션을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회오리축구단에 이어 이번 ‘김치 모임’까지 제기되면서 연예계가 또 다시 술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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